Archive: "White & Black Planes"

<White & Black Plane>은 우리 시대에 활동하고 있는 화가 다섯 명의 흑백 평면 회화를 한 자 리에서 만나는 전시회이다. 이는 단순한 취미 판단, 즉 미적 판단에서 내린 결과는 아니다. 동서양의 미술사에서 어째서 흑백을 사용했는지 문화적 전통을 충분히 고려한 연후에 우리 시대에 의미가 있 고 나아가 우리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작가를 선택하여 추진한 전시회이다.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좋은 화가들도 매우 많다.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흑백의 사용은 저마다 의미와 내용이 다르고 형식적 완성의 과정 또한 복합적이다. 이번 전시회가 우리나라 평면회 화의 발전상을 충분히 노정하리라고 보면서도, 진행형의 전시로써 시리즈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White & Black Plane> is an exhibition that brings together the black-and-white paintings of five contemporary artists. The selection is not the result of a simple matter of taste or aesthetic judgment. Rather, it follows careful consideration of the cultural traditions in both Eastern and Western art history that have employed black and white, and from there, the choice of artists who carry significance in our time and may leave a lasting mark in our history.

Of course, there are many outstanding painters who are not part of this exhibition. This suggests that the project is not a one-time event, but has ample potential for continuity in the future.

The use of black and white holds diverse meanings and content for each artist, and the process of formal completion is equally complex. While this exhibition aims to fully reveal the evolving trajectory of Korean painting on the plane, it also aspires to become a series—a living, ongoing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