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Ugo Li "Picking Flowers"

우고 리 (Ugo Li, 1987-)는 프랑스 태생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로, 중국계 아버지와 프랑스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L’ESADHaR(에콜 데 보자르) 졸업 후 화가와 모델 활동을 병행했으며, 현재는 화가로 전념하며 유럽 주요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비선재 갤러리 개인전 ≪Picking Flowers≫는 우고 리의 야심작을 담은 국내 첫 발표 전시다. 일상 소재를 사랑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그의 세계관이 드러나며, 미술 애호가와 일반 관객 모두에게 직관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우고 리의 회화는 ‘맛(taste)’과 ‘취미’를 중심으로 한다. 그는 화면에 사물과 언어를 결합하여 특정 의미를 지시하고, 존재론적 시각으로 세계를 시적 감수성으로 포착한다. 일상의 소재는 시적 체험으로 승화되며, 거칠고 빠른 붓질은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전환되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의 작업은 마티스의 구성과 색채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21세기 신 회화의 가능성을 탐험한다. 이번 전시는 우고 리의 시적 회화와 독창적 세계관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Ugo Li (1987-) is a rising French-born artist of Chinese-French heritage. After graduating from L’ESADHaR, he worked as both a painter and a model, and now dedicates himself fully to painting, gaining recognition at major European galleries and art fairs.

His solo exhibition at Gallery Bisunjae, ≪Picking Flowers≫, marks his first presentation in Korea. The show captures Li’s poetic view of everyday life, offering an engaging and accessible experience for both art enthusiasts and general audiences.

Li’s work revolves around “taste” and “aesthetic sensibility.” By combining objects and words on the canvas, he guides viewers toward a poetic and ontological understanding of the world. Everyday subjects are transformed into poetic experiences, and his dynamic brushwork paradoxically conveys warmth and calm, creating a unique visual language.

Building on Matisse’s traditions of composition and color, Ugo Li explores the possibilities of 21st-century painting. This exhibition introduces his poetic approach and distinctive artistic vision to Korean